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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상29

돋보기 네 개가 된 이유, 노안이 이렇게 불편할 줄 몰랐다 어렸을 때부터 시력은 참 좋았다.그래서 농담처럼 “눈이 너무 좋아서 볼 거 못 볼 거 다 보여서 문제야” 하며 웃곤 했었다.그런데 사십대 후반이 넘어가면서 노안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처음에는 ‘조금 덜 보이네’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졌다.이제는 가까운 글씨가 너무 안 보인다.그래서 내 돋보기는 벌써 네 개다.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가방에 하나, 그리고 가게에 하나.작년부터는 가게에서 일할 때 포스기 메뉴나 가격도 잘 보이지 않아아예 돋보기를 쓰고 일을 했다.그런데 그렇게 계속 쓰다 보니점점 더 안 보이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라인댄스를 마치고 신발을 벗어 가방에 넣어 왔는데집에 와서 보니 내 신발이 아니라 다른 사람 신발이었다.어제서야 그 사실을 알고.. 2026. 3. 14.
강원도/동해] 삼화사 템플스테이부터 묵호항 도째비골까지, 완벽한 힐링 1박 2일 여행기 🌊🧘‍♀️ ​ 오늘은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일상의 복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던 삼화사 템플 스테이, 이튿날 즐겼던 동해 묵호항의 구석구석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요즘 젊은 세대들한테 묵호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앞으로 가기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 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라 2년 연속 여름휴가로 갔던 곳인데, 올여름에도 갈 수 있을까요?1️⃣ 첫째 날: 무릉계곡의 품, 삼화사 템플스테이 🌿두타산의 절경 속에 자리 잡은 삼화사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예불에 참여하고, 고요한 산사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식이었어요. '비움'의 미학을 제대로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제 블로그 참고해 주세요~https://damdam-.. 2026. 3. 12.
입맛 없을 때 딱! 초간단 열무물김치 레시피 이맘때가 되면 괜히 입맛도 없어지고 몸도 나른해진다.그럴 때 딱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열무물김치다.친구들은 나보고 언제 김치 담글 시간이 있냐면서 그냥 사 먹으라고 한다.물론 사 먹는 게 편하긴 하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지난주부터 “열무김치 한번 담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시간이 없었다.오늘 장 보러 마트에 갔다가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한 단씩 데려왔다.사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려고 했는데… 어느새 내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나의 초간단 열무물김치 레시피1.내 열무김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밀가루 풀을 조금 걸쭉하게 쑤어서 식혀 놓는다.2.얼갈이와 열무를 다듬어 소금에 절여 둔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면서 약 두 시간 정.. 2026. 3. 8.
라인댄스 가는 길, 봄 새싹에서 느낀 하루의 설렘 오늘 오후, 라인댄스 수업에 가는 길.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길가 나무 가지마다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산수유일까?사실 오늘 하루는 조금 바쁘고 피곤했는데, 작은 새싹들을 보자 마음이 금세 가벼워졌다. 마치 겨우내 숨죽였던 생명들이 조용히 깨어나는 걸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평소라면 발걸음을 재촉하며 그냥 지나쳤을 길이지만, 오늘은 잠시 멈춰 서서 새싹 하나하나를 바라봤다. 얼마나 작은 생명인데, 이렇게 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지 신기했다.라인댄스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마음이 급했지만, 새싹들 덕분에 마음이 조금 느려지고,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 작은 변화가 오늘 나에게 준 위로와 설렘은 생각보다 컸다.봄은 늘 이렇게 조용히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 2026. 3. 6.
가게를 하다보면 옷이 남아나질 않는다. 가게를 하다 보면 예쁜 옷을 입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다 보면하루 종일 기름 냄새와 함께 지내게 된다.일하다 보면 옷에 기름이 튀기도 하고국물이 묻기도 한다.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남기도 해서결국 편한 옷만 입게 된다.그래서인지 옷장에는 예쁜 옷이 있어도막상 입고 나갈 일이 별로 없다.주말에 약속이 있거나행사에 갈 일이 생기면막상 입고 나갈 옷이 없어 당황할 때도 있다.꾸미는 것도 어색해진 것 같고거울을 보면 조금 속상한 마음도 든다.나도 가끔은예쁜 옷을 입고가볍게 외출하고 싶은데 말이다. 2026. 3. 6.
삼화사 가는 길 간판없는 콩국수 맛집(여름한정) 지난번 글에서 삼화사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오늘은 아주 소중한 정보를 하나 더 남겨본다.삼화사 가는 길, 무릉별유천지 근처에 숨어 있는 콩국수와 감자전 맛집이다.이름도 없는 집인데여름 한 철, 6월부터 8월까지그것도 점심시간(11:30 ~ 14:00)에만 영업을 한다.주소는 동해시 삼화로 343.무릉별유천지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다 보면숲길 같은 길이 나타나는데,그 길을 따라 조금 걸어 들어가면마치 ‘시크릿 가든’ 같은 공간이 나온다.옆에는 조그만 계곡이 흐르고들꽃과 풀들로 자연스럽게 꾸며진 넓은 마당 곳곳에파라솔 테이블이 놓여 있다.메뉴는 단 두 가지.콩국수와 감자전.가격도 참 착하다.콩국수 8,000원.감자전 10,000원.이렇게 두꺼운 감자전은 처음 본다.두툼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콩국수는 .. 2026.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