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가 되면 괜히 입맛도 없어지고 몸도 나른해진다.
그럴 때 딱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열무물김치다.

친구들은 나보고 언제 김치 담글 시간이 있냐면서 그냥 사 먹으라고 한다.
물론 사 먹는 게 편하긴 하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지난주부터 “열무김치 한번 담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시간이 없었다.
오늘 장 보러 마트에 갔다가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한 단씩 데려왔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려고 했는데… 어느새 내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나의 초간단 열무물김치 레시피
1.내 열무김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밀가루 풀을 조금 걸쭉하게 쑤어서 식혀 놓는다.

2.얼갈이와 열무를 다듬어 소금에 절여 둔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면서 약 두 시간 정도 절이면 숨이 죽는다.
그 사이 쪽파, 청·홍 청양고추,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준비한다.

3.절여진 열무를 흐르는 물에 세 번 이상 살살 씻어 물기를 뺀다.


4.큰 그릇에 열무를 넣고 준비한 쪽파와 고추를 넣는다. 여기에 다진 마늘, 다진 생강도 함께 넣는다.
소금과 멸치액젓, 고춧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


5.김치통에 담은 뒤 밀가루 풀에 소금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춰 부어 준다. 마지막으로 손으로 살살 뒤집어 골고루 섞는다.

이렇게 담근 열무김치는
실온에서 하루, 시원한 베란다에서 하루, 김치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정말 맛있다.
잃었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고
침침했던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다.
아… 기대된다.
내일모레쯤이면 맛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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