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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을 때 딱! 초간단 열무물김치 레시피 이맘때가 되면 괜히 입맛도 없어지고 몸도 나른해진다.그럴 때 딱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열무물김치다.친구들은 나보고 언제 김치 담글 시간이 있냐면서 그냥 사 먹으라고 한다.물론 사 먹는 게 편하긴 하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지난주부터 “열무김치 한번 담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시간이 없었다.오늘 장 보러 마트에 갔다가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한 단씩 데려왔다.사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려고 했는데… 어느새 내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나의 초간단 열무물김치 레시피1.내 열무김치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밀가루 풀을 조금 걸쭉하게 쑤어서 식혀 놓는다.2.얼갈이와 열무를 다듬어 소금에 절여 둔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면서 약 두 시간 정.. 2026. 3. 8.
라인댄스 가는 길, 봄 새싹에서 느낀 하루의 설렘 오늘 오후, 라인댄스 수업에 가는 길.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길가 나무 가지마다 연초록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산수유일까?사실 오늘 하루는 조금 바쁘고 피곤했는데, 작은 새싹들을 보자 마음이 금세 가벼워졌다. 마치 겨우내 숨죽였던 생명들이 조용히 깨어나는 걸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평소라면 발걸음을 재촉하며 그냥 지나쳤을 길이지만, 오늘은 잠시 멈춰 서서 새싹 하나하나를 바라봤다. 얼마나 작은 생명인데, 이렇게 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지 신기했다.라인댄스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마음이 급했지만, 새싹들 덕분에 마음이 조금 느려지고,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 작은 변화가 오늘 나에게 준 위로와 설렘은 생각보다 컸다.봄은 늘 이렇게 조용히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행.. 2026. 3. 6.
가게를 하다보면 옷이 남아나질 않는다. 가게를 하다 보면 예쁜 옷을 입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다 보면하루 종일 기름 냄새와 함께 지내게 된다.일하다 보면 옷에 기름이 튀기도 하고국물이 묻기도 한다.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남기도 해서결국 편한 옷만 입게 된다.그래서인지 옷장에는 예쁜 옷이 있어도막상 입고 나갈 일이 별로 없다.주말에 약속이 있거나행사에 갈 일이 생기면막상 입고 나갈 옷이 없어 당황할 때도 있다.꾸미는 것도 어색해진 것 같고거울을 보면 조금 속상한 마음도 든다.나도 가끔은예쁜 옷을 입고가볍게 외출하고 싶은데 말이다. 2026. 3. 6.
장사하면서 만난 고마운 손님 얼마 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가게 문 앞에 상중 안내문을 붙여두고일주일 정도 가게를 쉬게 되었다.장례를 마치고다시 가게 문을 열던 날이었다.단골손님 한 분이 오셨다.늘 오시던 것처럼 식사를 하시고 계산을 하시는데조의금 봉투를 하나 내미셨다.“이거 받아요.”너무 놀라서 괜찮다고, 받을 수 없다고 했는데손님은 그냥 손에 쥐어주시고는말도 길게 하지 않고 가게를 나가셨다.가게 안에 서 있는데갑자기 마음이 울컥했다.가게를 하다 보면힘든 일도 많고 지치는 날도 많다.그런데 가끔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다.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또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그날은 그 봉투 하나가참 고맙고 따뜻하게 느껴졌다.가게를 하다 보면 힘든 날도 많지만가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느끼는 날이 있어그 덕분에 다.. 2026. 3. 6.
삼화사 가는 길 간판없는 콩국수 맛집(여름한정) 지난번 글에서 삼화사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오늘은 아주 소중한 정보를 하나 더 남겨본다.삼화사 가는 길, 무릉별유천지 근처에 숨어 있는 콩국수와 감자전 맛집이다.이름도 없는 집인데여름 한 철, 6월부터 8월까지그것도 점심시간(11:30 ~ 14:00)에만 영업을 한다.주소는 동해시 삼화로 343.무릉별유천지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다 보면숲길 같은 길이 나타나는데,그 길을 따라 조금 걸어 들어가면마치 ‘시크릿 가든’ 같은 공간이 나온다.옆에는 조그만 계곡이 흐르고들꽃과 풀들로 자연스럽게 꾸며진 넓은 마당 곳곳에파라솔 테이블이 놓여 있다.메뉴는 단 두 가지.콩국수와 감자전.가격도 참 착하다.콩국수 8,000원.감자전 10,000원.이렇게 두꺼운 감자전은 처음 본다.두툼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콩국수는 .. 2026. 3. 5.
번아웃 탈출! 삼화사 템플스테이후기 (2년연속 여름휴가로 찾은 무릉계곡의 쉼) 1.왜 하필 '삼화사'였을까?여름휴가라고 하면 보통 바다나 계곡, 북적이는 관광지를 떠올리지만나는 작년과 재작년, 두 번의 여름을 절에서 보냈다.10년째 가게를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사람 많은 곳에서의 휴식은 오히려 더 피곤하게 느껴졌다.시끄럽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필요했다.그렇게 찾게 된 곳이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 안에 자리한 삼화사 템플스테이였다.한 번 다녀온 뒤, 다음 해 여름에도 자연스럽게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절에 도착하니 매미 소리와 나무 냄새가 먼저 반겨주었다.휴대폰을 내려놓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는데,그동안 쌓여 있던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삼화사위치: 강원도 동해 무릉계곡 안예약 방법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이용)템플스테이 | 나를 위한 행복 여.. 2026. 3. 4.
정선 여행 둘째 날. 주문진해수욕장·장칼국수·수산시장 후기 🌊 정선여행 둘째 날 – 주문진 바다와 장칼국수정선여행 둘째 날, 우리는 동해바다를 보기 위해 주문진해수욕장으로 향했다.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동해바다는 답답했던 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바닷바람을 실컷 맞으며 산책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메뉴, 장칼국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주문진에서 2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원조칼국수를 찾았다.가게 문을 열자마자 구수한 멸치 육수 향이 퍼지며 우리의 허기를 더 자극했다.우리는 모두 장칼국수를 주문했다.맛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칼칼했고, 면발은 부들부들해 자꾸만 젓가락이 갔다.함께 나온 깍두기와 김치도 직접 담근 듯 정갈하고 개운했다.강릉의 장칼국수와 비교해 보자면 강릉 장칼국수 보다.. 2026. 3. 2.
부모님 효도여행추천! 정선 파크로쉬 웰니스와 봉평 옥봉식당 삼일절 연휴에 강원도 정선에 있는 파크로쉬 웰니스에 다녀왔다.며칠 후면 내 환갑 생일이라, 딸과 예비 사위, 그리고 아들이 마련해 준 기념 여행이다.파크로쉬 리조트는 정선 가리왕산 앞에 자리한 힐링형 리조트다.주변에 큰 먹거리나 번화한 관광지는 많지 않지만, 리조트 자체 프로그램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오히려 조용히 쉬기에 더 좋다.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우리는 요가 수업과 명상 수업을 신청했다.두 가지 모두 나에게는 처음 접하는 경험이었다. 따라 하기 어려운 동작도 있었지만, 수업을 마치고 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개운해졌다.무엇보다 리조트 내 사우나는 무제한 무료 이용이 가능해 피로를 풀기에 정말 좋았다.👍파크로쉬 체크인 시 꿀팁 : 체크인이 3시인데 그 시간에 맞춰가면 한꺼번에 몰려.. 2026. 3. 2.
조회수 0이라도 한번 써 보기로 했다.? 블로그를 시작했다.아직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 조용히 글을 남기는 기분이다.그래도 기록해보고 싶었다.누가 보지 않아도 내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사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하려면두꺼운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할 것 같다.그동안의 나의 이야기, 친구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여행과 맛집, 하는 일과 운동까지.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담담하게 담아보려 한다.조금은 용기가 필요했고여전히 어설프지만 천천히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한다.혹시 나처럼 조회수 없어도 블로그 하는 분 있을까.그분도 아마 나처럼 작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우리 그냥 조용히, 천천히 해봐요.누가 보지 않아도 오늘을 기록하는 나.그걸로 충분한 하루인 것 같다.블로그 처음 시작하신 분이 있다면우리 같이 힘내요.서로 천천히, 오래 해봅시다. 202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