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2 장사하면서 제일 고마웠던 손님들 10년 가까이 분식집을 하다 보면힘든 일도 많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들도 있다.가끔은 그 한마디 때문에‘그래,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지금도 잊히지 않는 손님들이 몇 분 있다.1.조의금을 건네고 가신 손님얼마 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가게에 상중 안내문을 붙이고 일주일 정도 문을 닫았었다.장례를 마치고 다시 가게 문을 열었던 날,단골손님 한 분이 조용히 봉투를 하나 건네고 가셨다.조의금이었다.그 순간 가게 안에서 울컥했다.손님에게서 그런 마음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2.길 건너 빌딩에서 매일 와 주시던 손님가게 길 건너 빌딩에서 근무하시던 분인데거의 매일 김밥을 사러 오셨다.특별히 말을 많이 나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어느 날 문득 안 오시면 괜히 궁금해지는 그런 .. 2026. 3. 10. 분식집 사장이 된 첫날, 나는 울고 싶었다. 1.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분식집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지금 하고 있는 분식집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정말 몰라서 시작했던 일이었다.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나는 5년 동안 하던 아동요리 방과 후 수업 강사를 그만두고 다음 일을 찾고 있었다.반찬가게를 해볼까,국숫집을 해볼까,분식집을 해볼까…여러 가지를 고민하던 중 지금의 분식집을 만나게 됐다.2. 오피스 상권이라 결정했다오피스 건물 안에 있는 가게였고,건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식권 영업이 있어서 기본적인 고정 고객이 있었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오피스 상권이라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는 점이었다.그게 당시의 나에게는 굉장히 큰 메리트였다.하지만 가게는 이전 사.. 2026. 3. 10. 이전 1 다음